팥바구미를 아세요? (팥바구미의 생김새와 좋아하는 환경, 발생 원인)
날씨가 따뜻해지고 습해지면서
지식인에서 벌레 질문이 많이 올라옵니다.
날마다 벌레 공부에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있네요.
저 이러다 파브르 되겠어요 ㅋㅋ
보통 사람들이 쌀바구미는 많이 알고 있는데
다른 바구미는 잘 모르시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질문자님의 질문과
해결 과정을 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질문자님께서 몇 장의 사진을 보이셨는데
다른 사진은 너무 작아서 봐도 모르겠고
그나마 이 사진이 좀 모양이 보여서 살펴보았습니다.
질문자님께서 그리 크지도 않고 그렇게 작지도 않은,
기어 다니면 딱 보인다고 하셨어요.
그러면 보통 5mm 이내의 벌레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진 속 팥바구미의 더듬이는
머리 빗는 빗처럼 생겼죠.
저건 수컷입니다.
자세히 보면 등에 회색의 털이 있고
등에는 길고 가는 백색 반점이 두 개가 있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제 생각인데
바구미들은 먹는 먹이를 닮았더라고요.
쌀바구미는 쌀 모양입니다.
비록 색은 까맣지만 모양이 긴
타원형 비슷한 게 쌀 모양처럼 보이고
팥바구미는 주 먹이가 팥, 녹두, 콩 같은 것인데
제 눈엔 콩처럼 귀엽게 보이거든요 ㅎㅎ
아래는 질문자님의 질문 내용입니다.
질문자님이 보내신 사진이 너무 작아서
처음엔 잘 알아보지 못했는데
이 아이랑 비슷해서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질문자님이 찍으신 사진을 몇 배로 확대하면
아마도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아닐까 생각이 됐거든요.
더듬이가 머리를 빗는 빗 모양이죠?
ㅎㅎ 팥바구미 수컷 사진입니다.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해충만 아니라면 정
말 너무 귀여운 녀석인데요.
팥바구미는 팥이나 녹두에서 주로 발견되는
대표적인 저곡해충 중 하나입니다.
유충이 겨울동안 팥속에서 동면합니다.
성충이 팥 꼬투리 위에 알을 낳고
팥알 안에서 애벌레가 부화하죠.
부화한 애벌레는 성충이 되기 전까지
팥을 맛있게 갉아먹으면서 자라납니다.
따라서 이 벌레들이 갉아먹은 팥은
냄새가 나고 품질은 당연히 떨어집니다.
농사를 짓거나 팥이나 녹두를
사서 두고 드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골치 아픈 넘들이죠.
따라서 생긴 후에 후회하느니
애초에 이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팥 바구미가 좋아하는 환경을 알아볼까요?
좋아하는 환경을 알면 예방이나 퇴치에 용이하겠죠?
이 벌레는 다른 수많은 보통의 벌레들처럼
일단 기온이 높고 습한 곳을 무지 좋아합니다.
따라서 팥이나 녹두 같은 영양 많고 맛있는 곡물을
실온에 두면 벌레들이 너무 좋아하겠죠?
질문자님도 나중에 말씀하시는 걸 보니
팥을 지퍼백에 두셨다 하시더라고요.
지퍼백도 믿으시면 안 됩니다.
곡물들이나 양념들 실온 보관하시면 이런 벌레뿐 아니라
권연 벌레나 기타 다른 벌레들이 꼬입니다. 위험해요.
따라서 해충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게
유리병이나 단단한 플라스틱 용기에
야무지게 담고 닫아서
반드시 냉동실이나 냉잘실에 보관하셔야 합니다.
또한 보관하실 때 마늘이나
고추를 이용해서 예방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 방법은 쌀바구미를 퇴치할 때
쌀에 마늘을 넣는 것과 같은 이치죠.
마늘이나 고추는 사람이 먹어도 맵죠.
벌레들이 이 매운맛을 보게 되는 거예요. ㅎㅎ
마늘이나 통마늘을 팥을 담아놓은 곳에 놓고
한 달에 한 번씩 교체해주면
마늘에 들어있는 알리신 성분과
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 성분이
벌레의 발생에 예방이 된다고 합니다.
팥바구미 퇴치법
지금부터는 팥벌레 퇴치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벌레는 신문지나 달력을 이용하면 생각보다 쉽게 퇴치할 수 있습니다.
먼저 햇빛이 잘 드는 날, 신문지나 달력을 깔고 팥을 펼쳐줍니다.
팥바구미는 햇볕을 싫어하거든요.
바구미들은 다들 그런가 생각이 드네요. 쌀바구미도 그렇거든요.
이때 가장자리에 테이프를 붙여놓으면
빛을 피해서 도망가는 녀석들이 테이프에 붙겠죠?
이렇게 포획해서 팔 바구미만 골라내고
팥이나 곡식은 깨끗이 씻어서 먹으면 됩니다.
하지만 벌레가 너무 많은 경우엔 하나씩 골라내는 게 어렵고
팥이나 곡물이 이미 벌레들로 인해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크시 때문에
아까워도 그냥 버리시는 게 좋습니다.
이미 벌레들이 영양분을 다 먹어서
맛도 없고 오염이 돼서 건강에도 해로우니까요.
아까워 마시고 과감히 버리세요!
뿐만 아니라 이 벌레는 팥이나 녹두 같은 곡물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질문자님도 온 집안에 당당하게 돌아다니는 이 녀석에게 놀라셨죠.
사람 따위 두려워하지 않아요.ㅎㅎ
아주 자기 집인양 당당하게 돌아다닙니다.
책상이나 소파 식탁, 벽 등 장소를 안 가리고 돌아다녀서 눈에 뜨입니다.
쌀바구미랑 비슷해요.
따라서 이런 장소에 벌레가 나타났을 때는 살충제를 뿌리세요.
살충제 중에서 페스트 세븐킬을 사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세븐킬은 팥바구미뿐 아니라 개미나 바퀴벌레 같은 없애기 힘든 해충이나
모든 벌레들을 퇴치할 수 있는 유용한 살충제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요.
저는 집안 물품은 무조건 쿠팡에서 사요.
가격도 다른 곳과 비교해봐도 제일 저렴하고
배송도 바로 다음 날 오니까 좋습니다.
세일하거나 1+1할 때 사놓으면 좋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해보세요.
420ML 에어로졸 형태의 살충제이기에 간편하게
공중으로 분사해서 해충을 퇴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신속하게 퇴치하려면
항상 집에 세븐킬을 구비해 놓으시고 계시면 편리하겠죠.
세븐 킬은 얇은 대롱이 달려 있어서 좋은 점이
창틀이나 손이 닿지 않는 가구 아래,
바닥의 작은 틈새 같은 곳에 분무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한 번 뿌려놓으면 물에 닿지 않은 이상 2주 동안 약효가 지속되어서
집안의 곳곳에 뿌려두면 해충 예방 효과가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또한 기름이 아닌 물로 만들어진 에어로솔 살충제여서
사용 후에도 기름자국이 남지 않고 냄새도 강하지 않아 좋습니다.
그러나 먼저 창을 열어놓고 환기가 잘되는 공간에서 살포해야 함을 명심하시고
인체를 향해서 직접 분사하는 것은 금지사항입니다.
물에 닿으면 약효가 떨어지니까
항상 물기가 있는 화장실이나 싱크대 주변 등에는 분사할 때
물에 안 닿게 최대한 조심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글을 드리고 바로 질문자님의 글이 왔습니다.
저도 무슨 벌레 일지 무척 궁금했거든요.
감사하다는 말씀과 더불어 바로 팥 있는 곳을 가보니
똑같이 생긴 벌레들이 득실거렸다고...
설마 설마 했는데 저 확대된 녀석이 맞았더라고요.
질문자님은 지퍼벡에 야무지게 간수를 해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시고
아마도 다른 원인을 생각하신 듯합니다.
설마 팥에서 나오는 팥바구미란 녀석일 줄이야 모르셨던 것 같습니다.
어린 신생아가 있고 아린 아이가 있는 집이니
얼마나 걱정이 되셨을까 저도 그 마음이 공감이 됐습니다.
벌레가 생기면 억울하게 반려견들이 의심을 받기도 하죠 ㅎㅎ
식생활을 하는 가정집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강아지가 있으니
바퀴벌레나 벼룩까지 생각하셨는데
생김새가 워낙 특이하다 보니 난감하셨던 듯싶습니다.
글을 마치며
자려다가 벌레 보고 놀란 마음이 전달이 되어
지나치지 못하고 올려드린 글이 도움이 되서
저도 몸은 피곤하지만 기분이 좋습니다.
기왕 글 쓴 김에 제 블로그에 다시 정리하고 있습니다.
내일 쉬니까 이것만 쓰고 얼른 자야죠 ㅎㅎ
녹두나 팥을 국산것으로 사려면 비쌉니다.
영양도 좋은 거 다 아시죠?
그 좋은 걸 이런 녀석들에게 침공당해 뺏기지 마시길 바랍니다.
곤충들을 공부하면 할수록 정말 놀라워요.
어마어마한 존재들이라는 놀라움과 감탄이 들어요.
몸체가 작으니 그나마 우리 인류가 만물의 영장이라고 사는 거지,
만약 곤충들이 크기가 크다면... 오 상상하기도 힘듭니다.
곤충들은 우리의 생각보다 영리하고 강인합니다.
그리고 이런 표현은 좀 어색할지 모르지만
저는 곤충들은 겸손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다 그렇지는 않지만 자신들의 존재를 드어내지 않고 다니죠.
물론 잡히면 죽음이니까 그러는 거지만
저는 그것을 조심성, 겸손이라고 보아집니다.
미물에게도 배울 점은 있는 거니까요.
하여간 항상 곡류나 양념은 밀봉해서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한다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오늘은 팥바구미만 얘기했는데 생김새만 다르지
바구미 종류는 발생 이유나 행동 양상 퇴치법이 다 비슷해요.
글을 마무리 하지만 잠시 바구미 종류를 적어 올리겠습니다.
사진은 저작권 문제가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이름을 보시고 찾아보시면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구미란 딱정벌레목 바구밋과에 속하는 곤충을 통틀어 이르는 말인데
이들의 식성에 따라 이름이 지어진 게 많습니다.
가장 흔하게 아시는 쌀바구미, 밤바구미, 곡물 바구미, 도토리 밤바구미, 벼물바구미, 팥바구미,
목화 바구미, 느티나무 벼룩바구미, 왕바구미, 버들 바구미, 혹 바구미, 알팔파바구미,
주둥이 바구미, 극동 버들 바구미, 털보 바구미, 뽕나무애바구미, 배자바구미,
긴 더듬이 주둥이 바구미 등이 있습니다.
정말 많죠? 저는 이 중에서 빌버그라는 바구미가 가장 신기한데요.
제 눈에는 새우처럼 보여요.
빌버그도 바구미인데요.
남아메리카 열대지방에서 야자열매를 먹으며 삽니다.
야자열매를 주둥이로 뚫을 때
암탉 울음소리를 낸다고 하네요 ㅎㅎ 신기하죠?
원주민들은 이 벌레를 볶아먹거나 날것으로도 먹는다고 해요.
곤충들의 세계는 정말 신기하고 알면 알수록 놀랍습니다.
이들이 작은 몸체이기에 지구가 평안하고
인간들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버티는 듯 해요.
조심성 있고 영리하고 제가 본 벌레들은 겸손합니다.
물론 제 생각에서요 ㅎㅎ
미물에게서도 배울 점은 있는 거니까요.
자연 앞에 서면 인간은 더 겸손해져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세계 곳곳에서 인간들의 생산물을 먹어치우며
농산물을 파괴하는 저들을 해충이라고 하죠.
인간들의 입장에서요 ㅎㅎ.
아무리 귀여워도 해충임을 잊지 마시고
초대하지 않았는데 침범해서
우리의 삶에 피해는 주는 걸 방치하지 마시고
미리미리 잘 예방하시길 바랍니다.
집에서 이 녀석들을 발견하시면 아 얘구나!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모든 해충의 예방에도 효과적이고 인체에도 해가 없고
기분전환에도 좋은 피톤치트제품 추천드리고 글을 마칩니다.
정말 좋아요.
저도 늘 구입해서 사용하는데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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