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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며느리의 발생원인과 퇴치법

by Q쩡이Q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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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며느리의 발생원인과 퇴치법

 

1. 쥐며느리의 특징과  발생원인 (feat. 공벌레와 구분하는 법)

 

 

올여름에 새로운 곳으로 발령을 받아서 짐을 정리하고 뒤편에 마련된 방에서 한 숨 쉬고 일어나다가 방과 문사이 틈새에서 열심히 걸어가는 작은 벌레를 발견했습니다. 어린 시절 땅에서 신기하게 갖고 놀던 공벌레와 비슷한 벌레였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되고 공부를 하다 보니 공벌레와 비슷하지만 다른 벌레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본 벌레는 쥐며느리(Porcellio scaber)라고 불리는 갑각류 생물체로서 주로 습한 지역에서 서식하는 벌레입니다.

 

집안에서 발견한 쥐며느리 사진

 

 

쥐며느리는 절지동물  연갑강  등각목 쥐며느리과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입니다. 육상에 서식하며  벌레라고 하지만 곤충보다는 게나 새우에 가까운 절지동물입니다. '쥐며느리'라는 이름이 재미가 있어서 다양한 자료들을 찾아보니 나무위키와 위키백과에서 쥐를 만나면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만난 듯이 꼼짝 못 한다고 해서 붙였다고 합니다색깔이나 생김새가 쥐를 닮아서 붙었다는 말도 있구요.

 

왜 쥐며느리가 쥐를 만날까요? 실재 쥐의 먹이가 되는데 쥐를 만나면 정말 죽은 척 연기를 한다고 합니다. 쥐랑 사는 환경이 유사해서 만날 일이 잦은 게 아닌 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동의보감에는 서부-쥐마누라 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중국어 명칭도 이와 같다고 합니다. (나무위키 내용 일부 참고)

 

크기는 약 1cm 정도로 매우 작고 동글동글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으며 납작하고 길쭉한 타원형입니다.  얼핏 보면 콩벌레라고 불리는 공벌레와도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색상은 갈색 또는 회색빛을 띠고 있으며 표면엔 광택이 없고 자세히 보면  표면엔 짧은 털이 나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돌멩이나 낙엽 같기도 한데 이런 외모 덕분에 천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눈에 잘 띄는 색이었다면 아마 살아남지 못할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귀엽게 생겼다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저는 징그럽게 느껴집니다.

 

 

집안에서 발견한 쥐며느리 뒤집어진 모습

 

 

 

더듬이는 짧고 몸통 마디수는 11마디 이상이죠. 다리 개수는 15쌍(30개)입니다. 참고로 암컷은 수컷보다 몸집이 크고 가슴다리 개수가 더 많습니다. 번식 시기는 6월에서 11월 사이이고 산란 장소는 낙엽 밑이나 돌 밑, 건물 내부 구석진 곳 등 다양합니다. 알은 3회에 걸쳐 낳는데 한번 낳을 때마다 30개가량의 알을 낳습니다. 수명은 평균 2년 정도 되고 겨울잠을 자는 습성이 있습니다.

 

암컷은 수컷보다 크기가 더 크고 가슴부분에 줄무늬가 있다고 합니다. 번식방법은 암수가 교미 후 알을 낳는데 이때 부화기간은 7~10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태어난 새끼들은 어미로부터 독립하여 생활한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되어 있지만 주로 산지나 들판의 낙엽 아래 많이 산다고 합니다. 주요 먹이는 식물질이긴 한데 죽은 생물체도 먹는다고 해요.

 

 

쥐며느리의 종류 (사진출-위키백과)

 

 

 

습하고 축축한 환경을 좋아하는 이유는 호흡기관이 온전치 않기 때문으로 이해가 됩니다.  쥐며느리와 유사한 종류에는 공벌레, 갯강구, 멧강구 같은 종류들이 있는데 다리가 많아서 다지류로 볼 수 있지만 절지동물 중 게나 가재와 같은 갑각류이며 땅에서 숨을 쉴 수 있는 아가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온전한 폐가 아니어서 습기가 필요하다 보니 습한 곳에 서식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쥐며느리나 공벌레는 햇빛이 비치는 않는 장소를 좋아합니다.

 

 

겟강구 사진(사진출-위키백과)

 

 

멧강구사진겟강구 사진(사진출-위키백과)

 

 

그러다 보니 해가 있는 낮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어둡고 습한 곳에 숨어 있다가 밤에만 먹이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집안에 서식한다면 우리가 잠든 사이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배설물을 남기거나 세균을 퍼뜨려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번식력 역시 어마어마해서 암컷 성체 하나가 최대 천 마리 이상의 새끼를 낳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인간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번식력도 강하고 위생상 좋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없애야 하는 해충입니다.

 

쥐며느리는 습기가 많은 땅이나 돌 밑, 낙엽 아래 서식합니다. 습기가 많은 건물의 지하나 배관 또는 화분 밑동 주변에서 서식한다고 합니다. 집안에서는 화장실이나 주방 싱크대 밑쪽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간혹 화분 근처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쥐며느리의 주둥이 끝에는 이빨이 달려있는데 이것으로 먹이를 갉아먹는데 식물 뿌리를 갉아먹어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공벌레 사진 (사진출-G마켙)

 

 

쥐며느리와 유사한 공벌레는 공벌레 속에 속하는 등각류 동물입니다. 쥐며느리와 친척으로 그늘지고 습한 곳을 좋아하며 풀숲이나 썩은 나무나 바위 돌 밑에 서식합니다. 주로 식물질, 죽은 생물을 먹고살며 생태의 분해자입니다. 더듬이는 두 쌍이 있으나 한 쌍은 퇴화해서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머리 쪽에 달린 더듬이 길이가 긴 것이 쥐며느리입니다. 공벌레는 다리가 8개이고 쥐며느리는 다리가 6개입니다. 또 다른 차이로는 위험을 감지하면 공벌레는 몸을 둥글게 말아 보호하고 쥐며느리는 죽은 척한다고 합니다. (건들어서 공처럼 동그랗게 몸을 말면 공벌레) 그리고  특별히 알게 된 사실은 공벌레는 풀벌레처럼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쥐며느리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쥐며느리는 공벌레 같은 갑옷이 없어서 빠르게 도망칩니다. 갯강구는 과자체는 다르지만 가까운 종인데, 쥐며느리 중에도 '멧강구'라고 해서 갯강구와 정말 비슷하게 생긴 종이 있습니다. 다른 쥐며느리에 비해 습기찬 곳에서 삽니다. 

 

 

 

 

2. 쥐며느리 퇴치법

 

우리 집 어딘가에서 쥐며느리가 보인다면 일단 싱크대 하수구 쪽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그곳은 습하고 따뜻해서 번식하기 딱 좋은 환경입니다. 하수구 트랩을 설치하여 물이 역류하는 현상을 막아주고 주기적으로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습한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것과 실내 환기를 자주 하는 것입니다. 수시로 청소 및 소독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번거로우시면 평소에 제습기나 에어컨을 이용하여 실내 습도를 낮춰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퇴치법은 전용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실내에서 마주쳤다면 보이는 즉시 잡는 게 좋습니다. 왜냐면 얘네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배설물을 배출하는데 이게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거든요. 또 피부가 약한 분들은 피부염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스프레이 타입의 살충제를 뿌려주어도 되고 평소에 다니는 길에 쥐며느리 전용 살충제를 뿌려 놓으면 퇴치에 도움이 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집안에 반려동물이 있다면 약을 살포한 곳에 오지 못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환기를 시켜줘야 건강에 해롭지 않습니다.

 

시각적으로는 혐오감을 줄지언정 사람에게 직접적으로는 별다른 해는 끼치지 않지만 서식환경이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청결하지 않습니다. 다리에 병균을 묻혀 이곳저곳 가정 내 집기류 사이를 옮겨다닐 수 있어 집안에 들어와 이곳저곳을 기어 다니며 병원균을 옮길 수도 있으니 보이는 대로 살충제로 쫓아내야 합니다. 특히 집안에 나타나면 위생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방제하시길 바랍니다.​ 올데스를 뿌려놓으면 쥐며느리뿐 아니라 노래기나 지네도 도망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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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수가 많다면 다니는 길에 끈끈이나 트랩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페트병 윗부분을 잘라낸 후 아랫부분에 설탕 물을 넣어줍니다. 그러고 나서 랩으로 입구를 막아주고 고무줄로 고정시켜주면 됩니다. 3일 간격으로 교체해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아이를 키우거나 반려동물이 있어서 일반 살충제를 사용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인체에 무해한 성분의 해충 기피제도 도움이 됩니다.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진 스프레이 타입인데 100% 편백나무 추출액으로만 만들어져서 안심하고 쓸 수 있습니다.

 

쥐며느리가 인체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다리 마디마디 사이에 분비샘에서 악취가 나는 액체를 내뿜고 배설물 냄새가 지독하다고 합니다. 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하니 보이는 즉시 제거하거나 벌제들이 출입이 예상되는 곳에 뿌려두면 탈취 및 항균 효과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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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맺으며 

 

 

어려서는 공벌레나 쥐며느리가 그렇게 오염된 곳에 서식하는 줄도 모르고 손으로 건들며 동글게 몸을 마는 모습에 신기해 했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공부해보니 정말 신비로운 부분이 많습니다. 물에 살던 등각류인데 육상으로 올라와 온전치 못한 폐로 호흡을 하기에 수분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햇빛을 피하고 그늘지고 습한 곳을 찾는 벌레입니다.

 

이러한 특징과 습성을 이해한다면 쥐며느리의 침입을 예방하고 퇴치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평소에 쥐며느리 서식지로 알려진 낙엽이나 썩은 나뭇가지 등을 바로바로 치워주고 식물을 키우고 계신다면 화분 정리를 해 주는 게 좋습니다. 

 

습한 환경을 없애 주도록 난방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하수구로 유입을 막기 위해 촘촘한 거름망을 하수구에 설치해 주는게 좋습니다. 만약 실내에서 보게 된다면 어둡고 습한 장소를 찾아서 없애줘야 합니다. 남은 시간 잘 마무리하시고 건강한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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