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귀찮은 날벌레, 벼룩 파리의 발생원인과 퇴치법

여름에 귀찮은 날벌레, 벼룩 파리의 발생원인과 퇴치법에 대한 정리

 

1. 벼룩 파리의 특징 (생식과 특징)

 

벼룩 파리는 정말 사람을 귀찮게 합니다!

집안에서 발견된 벼룩파리들 모습

날이 더워지면서 파리들에 대한 질문이 많아집니다.
초파리처럼 생긴 파리인데 너무 재빠르고
작아서 잘 잡히지도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보니
벼룩 파리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야간에 핸드폰을 켜고 인터넷 검색을 한다든가,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할 때
재빠르게 달려들어 폰에 붙는 날벌레들이
벼룩 파리입니다.
사람에게 겁도 없이 달려드는 것은
벼룩 파리가 사람의 체취나
냄새를 좋아해서 그렇습니다.
폰이나 야간에 핸드폰이나 컴퓨터에 붙는 것은
불빛을 무지 좋아해서 이고요.
한 마디로 정말 귀찮은 존재입니다.
오늘은 그 벼룩 파리에 대해 설명을 해드릴게요.
벼룩 파리 때문에 혈압이 올라온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질문자님이 문의하신 벼룩파리 사진

 

 

 

어느 카페에서 글을 공유하시는 질문자님께서
저층 아파트에 사시는데
대략 2년쯤 전부터 갑자기 여름만 되면
떼거지로 출몰하는 파리들에 대해
문의를 하셔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냥 작은 날벌레면 크게 상관없을 텐데
사람의 눈코 입을 향해 날아들어서
고통을 호소하셨습니다.

크기라도 크면 전기 파리채를 쓸 텐데,
이것들은 크기도 1mm 정도라
전기 파리채는 그냥 피해버리고 약을 쓰자니
양이 정말 장난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네 시간 동안 20~30마리 정도를 잡을 정도니
그 더운 날 고생은 말로 다 못할 지경입니다.
문제는 정말 잽싸고 절대 가만있질 않습니다.
앉는 즉시 정말 고속으로 빨빨거리며 돌아다니고,
그나마도 바닥에 있는 시간조차 짧아서
잡기도 어려운 벌레입니다.

저도 질문자님의 글로 인해 알아보던 중
저희 집에도 작년에 요놈들이 어디서 날아왔는지
여름 내내 싸웠던 기억이 납니다.
기온이 높아지고 여름이 다가오면서
또 이놈들이 보일까 봐 맘을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이름이 벼룩 파리인 것을 보면
지저분한 존재들인건 확실합니다.

여하튼 이 말썽꾸러기들은
일단 집안에 발생하면 안 됩니다.
일단 생기면 한 두 마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벼룩 파리로 불리는 이 벌레들은
벼룩 파리과의 해충으로
phorid fly라고 불리며 학술명은 Phoridae입니다.

주로 쓰레기통에서 서식, 번식하는
날파리 종류입니다.
얘네들 안 가는데 없습니다.
이불속도 들오고 핸드폰, 컴,,
불빛 보이는 곳
사람 냄새 음식 냄새 다 좋아한답니다.
사람의 숨이나 땀냄새를 무지 좋아합니다.
성충이 들와서 알을 낳으면 죽여도 계속 나옵니다.
설상가상으로 광유 도성이라,
밤에 창문 열면 파리 밭처럼 변합니다.
공중을 오랫동안 날지는 않습니다.
애완 뱀의 허물 탈피각에서도 발견되었는데,
허물 벗은 직후의 소량의 액체 양분만으로
성충으로 변할 수 있을 정도로 생명력이 질깁니다.
습한 환경에는 강한 반면
건조한 환경에 매우 약합니다.

성충의 경우는 불규칙한 비행을 하며
자극에 대해 무지 빠르게 반응합니다.
여름만 되면 이놈들이 떼거지로 출몰하기 시작합니다.
알에서 성충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4도에서 10일, 22도 에서 17일 이라고 합니다.
기온이 높을 수록 빠르죠.
알는 평균 0.5mm 길이이며
34도 에서 유충이 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9시간이고
유충은 3mm 길이인데
34도 온도에서 번데기가 되는데
55~65 시간 정도 걸린다 합니다.
번데기는 평균 4mm 길이이며 성충이 되는데
170 시간 정도 걸린다 합니다.
암컷은 양분이 저장되는 장소에 산란하며
12시간 동안 약 40개,
일평생 약 500개의 알을 산란합니다.
벼룩 파리의 수명은 온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2개월입니다.

 

 

2. 벼룩 파리와 초파리의 차이점

 

벼룩파리와 초파리 (사진 오렌지 출)

외양은 초파리와 흡사합니다.
등은 꼽추처럼 굽었고,
초파리보다 나는 속도가 빠릅니다.
측면에서 볼 때 머리 뒷부분이
아치형으로 혹처럼 보여서
마치 낙타의 등과 흡사하다 하여
humpback fly라고도 불립니다.
그 외에도 coffin fly, scuttle fly,
fungus fly 등으로 불립니다.


사이즈가 초파리와 비슷해서 혼동이 있지만
벼룩 파리는 초파리와 엄연히 다른 해충입니다.
벼룩파리는 초파리와 달리
몸이 굽어 있는 것이 특징이고
줄무늬가 있고 눈이 검으며 배는 회색빛입니다.
눈색이 갈색이면 벼룩 파리이고
빨강이나 노랑이면 초파리입니다.
눈은 까만 것이 붉은 눈의 초파리와는 다르고
벼룩 파리가 더 머리가 작으며 넙적하게 보입니다.
초파리는 위협을 받으면 바로 날아가는 반면
이 파리는 사람 몸을 좋아해서 붙어 다닙니다.
벼룩 파리는 꼬리 쪽에 봉침 같은 돌기가 보입니다.
또한 비행 패턴도 불규칙적이라
초파리처럼 잡기가 까다로우며,
모기처럼 귓가에 앵앵거리거나
사람 눈앞에 자주 나타납니다.


초파리는 보통 과일이나 신 음식을 좋아하지만
벼룩 파리는 단백질에 반응합니다.
주로 쓰레기통에서 번식하며
고기의 피가 묻은 휴지나
닭뼈 등의 기름이 묻은 종이 같은 곳에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유인트랩을 만들 때 계란 껍데기나
고기 등을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또 큰 차이점은 초파리는
빛에 특별히 반응하지 않지만
벼룩파리는 빛에 민감하게 달려듭니다.
자기 전 핸드폰을 보려고 할 때
폰 화면에 달라붙어
짜증을 유발하는 놈이 벼룩 파리입니다.


초파리는 시중의 아무 살충제에나 반응하지만
벼룩 파리는 내성이 있습니다.
데미지는 입지만 죽지는 않습니다.
에탄올 성분과 데카메트린 희석용액을
분사하면 즉사합니다.
아래 추천 드린 살충제들이 에탄올과
데카메트린 희석 살충제입니다.
초파리는 보통 홀로 비행합니다만
벼룩파리는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벌레입니다.
사람의 얼굴 앞에서 얼쩡거리는 등
정신 사납고 성가시게 하기도 하고
사람 얼굴 앞에서 짝짓기도 합니다.
위생문제 외에도 정신적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진저리 나는 해충입니다.

 

3) 벼룩 파리의 발생원인과 서식처

 

벼룩 파리가 안 보이다가
어느 시점부터 보이는 이유는
90%가 외부에서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바퀴벌레처럼 외부 유입구를 차단하면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완벽하게 차단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벼룩 파리의 몸길이가 0.4mm 정도의
매우 작은 크기라서 웬만한 규격의 방충망과
창문 틈을 뚫고 들어오기 때문에
방 자체를 밀폐 수준으로 차단하지 않고는
거의 들어온다고 보면 됩니다.
벼룩 파리뿐만 아니라 기타 파리류도
건물 내부로 침투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벼룩 파리의 서식지가 가장 중요한데
성충의 경우 다양한 장소에서 존재하지만
대부분 부패한 유기물에 존재합니다.
원인을 찾으려면 유충은 수분을 다량 함유한
유기물에 있다는 것을 참고하면 됩니다.
실외의 경우는 주로 하수구로 인해서
오염된 토양이나 쓰레기, 하수구,
동물 배설물, 동물 시체, 부패한 야채나 과일 등
습한 유기물에 존재합니다.
불결하게 관리된 폐기물 수거통이나
농작물을 폐기한 장소에서 유입이 됩니다.

실내의 경우는 대부분 다량 축적 유기물을 포함한
배관과 연관이 되어 있으며
대표적으로 욕실, 주방 배수구, 쓰레기통, 지하실,
벽틈새, 곰팡이가 존재하는 손상 배관 주변 등
수분이 많은 장소 어디서나
벼룩파리의 서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신선하게 식품을 보관하는 냉장고에서도
벼룩파리가 살 수 있으니 참고해야 합니다.
이외에 재활용 쓰레기통, 청소 도구 보관 장소,
냉장고 아래 부분 역시
벼룩파리의 서식장소가 됩니다.
배관이 파괴된 경우는 유기물에 대량 생식이
가능하므로 서식지가 됩니다.

일반 가정이 아닌 사업장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사업장의 경우는 장비와 바닥 사이에 존재하는
축적 유기물이 서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식당, 제과점, 식품 가공 시설 등의 경우
바닥 청소를 위해서 사용하는 호수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 수압으로 음식 잔재물 및 수분이
건물 틈새로 이동하게 됩니다.
하지만 건물 틈새로 유입된 음식 잔재물은
수분과 함께 발효되어서 서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른 파리처럼 주변에 지저분한 게 있으면
대량 발생한다는 것도 확인했지만,
이놈들의 발생 위치가 집안이 아닌 바깥이며
음식물 냄새나 시큼한 냄새, 부패한 거나
아이스크림 녹은 거 있으면 귀신같이 몰려듭니다.
그리고 쓰레기나 더러운 곳에서 살기 때문에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 질병을 옮기므로
속히 퇴치해야 하는 해충입니다.

4) 벼룩 파리의 퇴치 및 예방

 

1) 주된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수분이 다량 함유된
축적 유기물 제거,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퇴치와 예방의 핵심입니다.

벼룩 파리가 보였는데 방치해뒀다간
온 집안이 벼룩파리에게 장악되는
끔찍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니
보이는 족족 잡는 것은 기본으로 해야 하며,
쓰레기통 주위를 깨끗이 청소하고,
쓰레기통도 소독합니다.
쓰레기봉투는 작은 용량으로 사서
자주자주 비워주고 2주 이상 넘어가는 순간
벼룩파리가 번식하게 되니
다 차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버려야 합니다.
제때 버리지 않으면 쓰레기 봉지를
벼룩 파리의 둥지로 만들 수 있습니다.

화장실 하수구는 트랩을 꼭 설치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면대 배관으로도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U자관을 사용해야 합니다.
싱크대 하수구의 경우도 설거지 후
음식물 쓰레기는 바로 치우고,
배수구에 뜨거운 물이나 배수구 청소 용액 등을 부어
청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평상시에 뚜껑을 닫아 두거나 거름망을 설치하고,
싱크대 옆에 난 배수구도 방충망 스티커를 붙이는 등
차단하도록 합니다.
또 하수구로 이어지는 배관에 틈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 아주 작은 틈이라도 있다면
테이프 등으로 감싸 밀봉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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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건물의 틈새 역시 주의 깊은 관찰 및
철저한 유기물 청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음식을 취급하는 장소의 서식지 제거방법은
뒤짚 개나 칼을 이용해서
틈새에 낀 유기물이나 파리 유충을 제거하고
틈새를 실리콘으로 처리합니다.

3) 손상된 바닥이나 배수관은 원인을 찾기 위해
접착테이프나 투명 유리그릇을 배치하여
접착 여부와 투명 유리그릇에 보이는지 여부로
서식 장소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4) 배수관에 존재하는 경우
미생물이나 화학 세정제를 정기적으로 적용하여
원인이 되는 유기물을 제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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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배관이 손상된 경우에는 세정 제품이
배관 외부로 빠져나가서 효과가 없으므로
배관을 수리하거나 교체합니다.

변기 밑 실리콘 마감이 깨져 있으면
하수구를 타고 그 틈을 통해
벼룩 파리들이 기어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변기 바닥이 깨져 있다면
실리콘으로 꼼꼼히 메꾸도록 합니다.

벼룩파리의 근원지가 대체로 하수구이기 때문에
이 부분만 잘 지켜도
개체수가 확 줄어드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6) 배관 밖으로 유출된 유기물은 서식지가 되므로
최대한 제거합니다.

7) 건물 기초 아래 및 지하의 경우는
서식지의 원인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제거합니다.
불가능하다면 최대한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거나
입구를 실리콘으로 차단합니다.

 

8) 서식지는 항상 관찰이 가능하지 않지만
암컷은 빛이나 서식지를 따라서
이동한다는 것을 항상 고려합니다.
대기 흐름에 따라 이동하며
건물 내부에 여러 장소에
서식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냉장고 뒤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냉장고를 한 번씩 빼서 청소하는데
벼룩 파리의 침투 루트가 아닌
번식하는 장소이므로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러나 주된 침투 경로와
서식지를 차단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9) 끈끈이 파리 트랩을 사방에 배치할 경우,
특히 많이 부착된 장소가 서식지 일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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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살충제 적용은 성충은 죽일 수 있지만
개체수의 감소에는 비효율적입니다.
가장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방법은
철저한 위생과 습기 제거를 통한 서식지 제거입니다.
항상 축적된 유기물이 있나 확인하고 제거하며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살충제 사용 시 시중의 살충제로는 잘 죽지 않으며,
에탄올이나 델타메트린(제충국 추출물)을
살포해야만 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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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벼룩 파리의 경우는 크기가 작아서
어지간한 방충망은 피해 들어옵니다.
더 촘촘한 방충망과 물구멍 막이로
해충의 칩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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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피톤치드 기피제와 전기모기채로 마무리

 

벼룩 파리가 생기면 저는 바로 살충제와
천연 피톤치트제와 전기모기채를 쥐고
전쟁에 들어갑니다.
살충제로 어느 정도 퇴치후
천연피톤치트제를 뿌리면
정말 신기하게 파리들이 잘 안보입니다.
그런걸 보면 파리 종류가 특히 향에 민감한 것 같아요

미처 피하지 못하고 남은 벼룩 파리들은
제가 전기모기채로 잡습니다.
작아서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주방이나 쓰레기통, 유기물이 있는 곳에
대기만 해도 빠지직 빠지직~
아주 스트레스 날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어느 정도 소리가 안 나면
다시 벼룩파리를 죽일 수 있는 전문 살충제와
피톤치트제 뿌려놓으면(피톤치트제는
직접 죽이지는 않지만
파리들이 특유의 향 때문에 피하는 것 같아요)
개체수가 줄면서 안 보이게 됩니다.
물론 당연히 음식물이나 쓰레기 처리를
잘해야 안보입니다.
저는 전기모기채로 저는 모기를 잡는 게 아니라
벼룩 파리를 잡는 재미로 여름을 보냅니다.

 

굿픽스 블러썸 충전식 전기모기채

 

집안에 냄새날 음식물이나 쓰레기 바로바로 치우고
벌레가 생기기 전 미리미리 지속적으로 이거 뿌리니까
요즘은 집안에 벌레들이 안보입니다.
직접적인 퇴치보다는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좋습니다.

향이 좋아서 저는 기분전환용으로도 자주 뿌립니다.
인체에 해가 없으니 맘 편히 뿌려도 좋고요

 

순수백과 피톤치드 원액 편백수 스프레이

 

 

밖에서 벌레들이 달라붙는 거 싫으시면 기피제 가지고 다니시면서 옷에 뿌리시면 효과가 있습니다

 

해피홈 유한양행 아웃도어 미스트

글을 마치며

 

벼룩 파리는 이름만큼이나 사람들을 괴롭힙니다.
한 번 발생하면 일상생활에서 성가심의 존재이고
스트레스를 넘어 정신까지 해롭게 합니다.
벼룩 파리를 잡았을 때 작고 붉은빛이 도는
매우 작은 벌레 같은 것이
사체에서 기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은 벼룩 파리의 유충이 아니라 진드기입니다.
벼룩파리 자체도 매우 작음에도
그 몸에 진드기가 붙어서
기생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많게는 2마리 혹은 3~4마리(!)까지도
나올 때가 있다고 합니다.
참으로 여러가지로 끔찍한 해충입니다 ㅠㅠ

벼룩 파리에 대한 정보를 알기 위해
나무 위키와 세스코, 오렌지와 다양한 학술지와
정보들을 참고하여 정리하였습니다.
벼룩파리의 퇴치와 예방이
나방파리와 가장 유사함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budwoodwiki 글에 나오는 내용과
아래 동영상의 내용을 정리하며 글을 마칩니다.
가장 특이하고 기억에 남는 부분이
벼룩 파리가 다른 벌레를 좀비로 만드는 것입니다.
벼룩 파리의 종류가 다양한 종이 있는데
Euryplater nanknihali 종은
불개미나 말벌, 꿀벌과 땅벌 등을 공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개미를 좀비로 만든다는 것도
벼룩파리의 유충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Pseudacteon 종 같은 경우는
개미의 신체 내부에 알을 까고
그 알에서 태어난 유충이 개미를 조종해서
좀비개미로 만든다고 합니다.
이 종류가 동남아나 미국에서는
개미구제에 쓰이기도 합니다.
유충은 개미의 내장을 파먹다가
성충이 되려는 시기가 오면
개미의 신경을 조종해
머리를 스스로 땅에 질질 끌어서 떼어내게 한 뒤
구멍을 통해 빠져나오는데
이렇게 좀비개미를 만드는 벌레가 벼룩파리입니다.

벼룩파리의 기생 번식 방법에 대한 글이
인상적입니다.
개미의 기생충으로 밝혀진 파리의 속은
110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은 개미의 흉부에 알을 낳아 번식하는데
첫 번째 발정기 때 유충은 머리로 이동하며
그곳에서 개미의 용혈 림프 근육 신경 조직을
먹고살다가 결국에는 애벌레가 개미의 뇌를
완전히 집어삼켜 약 2주 동안
목적 없이 돌아다니게 만듭니다.

그렇게 약 2주~ 4주 후 개미 머리를
몸에 붙이는 막을 녹이는 효소를 방출하여
개미 머리를 떨어뜨리며
파리는 분리된 머리 캡슐에서 번데기를 하는데
태어나기까지는 2주가 더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개미뿐 아니라 벌에게도 기생을 하는데
이때 이들은 벌의 복부에 알을 낳고 부화해서
벌의 근육 신경을 먹고살며
감염된 벌들은 밤에 먹이를 찾아
나방처럼 불빛 주위에 모여드는
이상한 행동을 하다가
결국 죽기 전에 기생된 벌은 군집을 떠나게 되는데
벌의 목에서 포리드 파리 애벌레가 나왔다고 합니다.

벼룩 파리들은 번식시기가 되면
암수가 짝짓기를 하게 되고
이후 암컷은 기생시킬 개미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알을 낳기 위해 적합한 개미를 표적으로 정하고
그 개미의 엉덩이 끝에 앉아
꽁무니에 알을 낳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데
벼룩 파리가 등장하면서 표적으로 정해진
일본 왕개미가 몹시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뒷발로 걷어차거나 다리를 이용해서
착륙을 방해합니다.

이들은 1일 동안 내내 쫓아다니는데
개미는 먹이를 찾느라 정신이 팔린사이에
뒷 꽁무니에 앉아야 하는데
개미들의 엉덩이에 황금색털이
센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뒤에서 몰래 접근을 하려고 해도
모든 상황을 감지하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번식을 위해서 포기란 없으며
이 작은 파리가 하루종일 쫒아 다니는 통에
개미들은 공황상태가 되어 버리고
파리는 이때가 기회가 싶어 달려들지만
역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다른 전략을 세우게 되는데
다소 지쳐 보이거나
뒷 꽁무니 센서의 감각이 무딘
나이가 든 개미를 공략하는 것으로
작전을 변경하게 되고
성공적으로 안착 후 산란관을 꽂고
개미의 몸안에 알을 낳습니다.

개미는 열심히 다리로 떼어내려고 발버둥을 쳐보지만
이미 산란관을 꽂은 상태에서는 산란을 마칠 때까지

절대 떨어지지 않도록 버틸 것이며
결국 개미는 도망치듯
그의 군락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개미가 공격을 당하고 닷새가 지나면
왕개미의 몸은 급속도로 변하게 되는데
머리를 들지 못하고 축 쳐져
바닥에 끌리기 시작합니다.

그들의 동료들은 놀라 도와주려고 하지만
방법은 없는데 이미 파리의 유충들에게 점령 당해
유충들은 개미의 내장기관을 먹어 치우며
성장을 하게 되지만
이런 모습을 보고 있는 여왕개미는
이 병든 개미를 갖다 버리지 못합니다.
결국 이 병든 개미는 머리를 끌고 다닌 지
약 7시간이 지난 후에는 결국 떨어져 나가게 되는데
이렇게 머리가 떨어져 나가게 된 개미는
12시간을 더 버티다가
끝내 숨을 거두게 된다고 합니다.

벼룩 파리의 번식에 희생된 개미의 모습이 불쌍하고
벼룩파리의 행태가 너무 잔인해 보이지만
인간이 관여할 수 없는 자연의 순리와
감정이 통하지 않은 냉혹한 생존 게임의 법칙이
적용되는 세계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어쩌면 개미의 희생은
당장 눈앞의 먹고 살길에 마음을 뺏긴 사이
미미해서 긴장하지 않았던 작은 존재에게
몸을 나눠 줌으로 생긴
위험한 동거에 대한 결과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잔인하고 인간에게는 짜증스러운 벼룩 파리는
발생의 원인이 대부분 손상된 배관이나 배수관,
부패된 유기물 등이므로
우리 몸에 피해를 주는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미리 점검을 잘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사람의 상처에 산란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
더욱더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는 해충입니다.
작다고 개미처럼 소홀이 여겨 방치하지 마시고
미리미리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셔서
벼룩 파리는 평생 안 보고 사시길 바랍니다~

파트너스 활동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지불받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