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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에 대한 모든 지식과 방역, 퇴치법

by 벌레친규 2021.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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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에 대한 모든 지식과 방역, 퇴치법

 

1. 바퀴벌레가 보이면 어떻게 할까요?

 

 

평온하던 나의 집에 불청객인 바퀴가 보인다면 심장이 놀라고 머릿속엔 현기증이 날 듯합니다. 예전에 조용하고 환한 대낮 저희 집 아파트 주방 앞에서 커다란 바퀴벌레 한 마리와 마주친 적이 있는데 잊을 수가 없습니다.

 

 

스폰지밥 네모바지에 등장하는 바퀴벌레 - 니켈로디언 제공(사진-동아사이언스 출)

 


저는 도시에서 태어났지만 어려서 물좋은 지리산 동네로 보내져서 자랐기 때문에 자연이나 생물들에 친화적으로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러나 바퀴벌레와 1대 1로 마주친 몇 초의 시간을 가진 그 날은 지금도 영원한 시간처럼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벌레에 대해 작게 느끼고 더럽게 느꼈던 인간의 오만함이 다 무너지고 온 우주 안에서 그 바퀴벌레와 저만 있는 영원한 순간이었습니다. 인간과 해충이 아닌, 생명체 대 생명체, 인간과 곤충이라는 존재로 서로 동등하게 바라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제 맘을 알아챈건지 바퀴도 저를 바라보고 서로 멈춰서  바라보았습니다. 마치 눈을 먼저 감으면 지는 놀이처럼 저는 눈도 깜짝이지 못하고 숨도 안 쉬고 바퀴를 바라보았고 바퀴도 그 긴 더듬이가 움직일까 꼼짝을 않하고 저를 보고 있었습니다. 마치 먼저 비켜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숨박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연약한 인간인 제가 눈을 깜짝이자 바퀴는 그 기회를 타서 도망을 갔습니다. 제가 공격이라도 할 줄 알았나 봅니다. 웃긴 소리 같지만 저는 애니메이션처럼 그 바퀴와 대화해보고 싶었습니다. 어디 가는 길인지, 넌 누군지, 왜 이 시간에 여길 지나가다가 나를 만났는지..물어보고 듣고 싶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를요. 그 후에 제가 곤충이나 바퀴벌레에 대해 많은 선입견이 무너지고 조금은 생각의 우주가 커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바퀴벌레가 인간에게 끼치는 부정적인 부분은 인정을 해야겠지요. 인간의 생활영역에 침범한 것과 불쾌함과 거부감을 주는 매끈한 생김새와 군집성에서 오는 부정적인 사실은 인정하고 봅니다. 어느 광고 업체의 광고때문인지 한 마리만 보여도 숨어있는 많은 바퀴가 있다는 내용으로 더욱 두려움을 갖게 되었는데 실상은 수컷이 짝짓기 상대를 찾아 돌아다니다 우연히 외부에서 들어온 경우가 많아서 이는 오해의 소지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알집을 달고 있는 암컷이 여러 마리 보인다면 숨어있는 많은 바퀴벌레를 예상하는 것은 맞는 말입니다.

개미나 벌처럼 우두머리도, 개체간의 역할이나 분담도 없이 배설물에 페로몬 역할을 하는 물질로 주변의 바퀴까지 끌어모아 번식하며 군집을 이루고 더러운 곳을 다니며 온갖 세균의 매개체 역할을 하며 마구잡이로 살기에 혐오하게 되는 것이죠.

날씨가 따뜻해지면 하나 둘 우리 눈에 바퀴들이 포착이 됩니다. 이때 너무 놀라 당황하지 마시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퀴들이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시고 이미 집안에 있다가 발견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하나하나 지식에 기반하여 침착하게 퇴치를 하시길 바랍니다. 우선 눈에 보이는 바퀴가 어디서 유입이 되었고 어떤 종류의 바퀴인지 알아야 제대로 처치를 할 수 있습니다. 겁이 나시면 방역업체를 불러서 퇴치하시면 제일 좋고 그런 게 아니라면 스스로 퇴치를 하셔야 합니다.

제가 중국 북경에 갔을 때 야시장에서 식용 바퀴벌레를 꼬치에 꽂아서 파는 걸 보고 속으로 충격이 컸습니다. 그러나 설국열차라는 영화에서 미래의 식량으로 바퀴벌레가 사용 되는 것을 보면서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이야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바퀴벌레는 인간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벌레이기에 좋든 싫든 자세히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정을 하고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2. 바퀴벌레는 어떤 벌레인가요?

 

바퀴벌레는 영어로 cockroach로 불리우며 동물계-절지동물 문(arthropoda)-곤충강(insecta)-바퀴 목(dictyoptera)-바퀴아목(blattodea)에 속하는 곤충의 총칭입니다. 강구라고도 불리며 백악기 때 출몰하여 수백만 년 동안 존재해 온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상상 이상의 벌레입니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수천 종이 있고 약 4,000여 종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중 40여 종이 해충이고 나머지 바퀴벌레는 이로운 벌레로도 알려졌습니다. 나무 위키백과에 따르면 빙하기 때도 버텨냈다고 하는데 모기와 함께 끈질긴 생명력의 대명사로 쓰입니다. 바퀴는 머리가 잘려도 1주일은 거뜬히 버틴다고 하는데 곤충계의 좀비라고 생각이 듭니다. 나데즈다라는 러시아 바퀴벌레는 최초로 지구 밖에서 임신을 한 종으로 기록이 되어 있고 급격한 온도 변화와 방사능, 무중력의 악조건 속에서 새끼를 낳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보통 어느 한 지역의 환경에서 특화되어 사는 종은 그 환경이 사라지면 멸종을 하는데 바퀴벌레는 몇 억 년간이나 겉모습도 안 변하고 어디서나 살아남는 끈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핵전쟁이 나도 바퀴벌레는 살아남는다는 설도 있습니다. 낭설이겠지만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라는거죠. 그 이유가 인간보다 세포주기가 느려서 살아남는다고 과학자들은 말합니다. 바퀴의 친척 벌인 사마귀와 흰개미도 엄청난 생명력을 자랑하는데 사마귀나 흰개미에 대한 내용도 나중에 다뤄보려고 합니다.

바퀴벌레의 생김새는 보통 앞가슴 등판이 크고 머리의 윗면을 덮어서 등에서 보면 머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더듬이는 길고 실모양이며 마디가 많습니다. 다리는 길고 각마디에 가시돌기가 있고 큰 밑 마디가 있는데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저는 복부의 끝에 있는 뚜렷한 꼬리털로 바퀴와 유사한 다른 벌레를 구분합니다. 몸 표면은 윤기가 나는 키틴질의 피부로 덮여 있으며 일부는 짧은 털로 덮여 있습니다. 색은 보통은 갈색이지만 회색이나 적갈색, 흑색 등 다양한 색이 있고 열대지방의 바퀴는 녹색, 황색, 적색, 등황색 등의 다양한 색채와 여러 색을 혼합한 종도 있습니다. 어떤 바퀴는 발광물질을 내어 빛을 내기도 하는 종도 있다고 합니다.

짙은 갈색의 기름을 바른 듯 특유의 매끈한 등판은 화학물질이 분비되어 더 혐오감을 주는데 혐오감을 느끼는 또 다른 이유는 놀라운 이동속도입니다. 인간으로 치면 100m를 1초에 달리는 수준이고 육상동물 중 가장 빠르다는 치타의 3배 속도에 가깝다고 합니다. 더구나 빠르게 움직이며 긴 더듬이를 휘두르는 모습이 혐오스럽게 보이는데 사사삭 소리를 내거나 퍼덕퍼덕 날아다니면 보는 사람들의 등골이 오싹해 집니다. 기어 다니는 것도 소름이지만 사람에게 정면으로 날아오기라도 하면 기절할 정도죠. 바퀴벌레는 꽉 끼는 곳을 좋아해서 온몸으로 공간을 감지하는 것을 좋아한다 합니다. 체내의 대부분이 지방질이라 몸 두께의 1/3의 너비까지 기어들어간다고 하는데 개구리처럼 다리는 쫙 펴서 파닥거리며 나아가기도 하고 틈새로 숨으면 잡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바퀴벌레는 못 먹는 게 없는 잡식성 벌레로 알고 있는데 실제 거의 모든 유기물질을 소화합니다. 비누까지도 먹는다고 어려서 어머니에게 들은 것 같아요. 먹을 게 없으면 사람들의 몸에서 떨어지는 각질이나 손발톱까지 갉아먹는다고 하니 소름이 돋습니다. 그래도 다른 벌레들처럼 녹말류나 당분을 선호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런 잡식가인 바퀴벌레가 사실은 소식가라고 합니다. 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가장 몸집이 큰 미국바퀴는 아무것도 안 먹고 2~3주일도 버티고 물만으로도 90일을 버틴다고 합니다. 바퀴벌레의 수명은 180일 정도이고 사람의 수명을 100년으로 보고 비교하자면 50년 동안을 물만 마시고 산다는 얘긴데 덕분에 미국바퀴는 해외 전파에 유리해서 무역으로 타국에 번지는 해충의 예로 많이 사용됩니다.

미국바퀴는 원래 고향은 아프리카인데 노예무역선을 타고 미국으로 와서 전 세계 바퀴계의 큰 손이 되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여러 차례의 전쟁과 무역을 통해 동양까지 진출해서 서식지 다툼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세스코의 통계 자료를 보면 한국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바퀴는 미국산 이질 바퀴가 아니라 독일바퀴가 가장 많고 집 바퀴(일본바퀴)가 그다음으로 많다고 합니다. 

바퀴벌레는 유연한 몸으로 좁은 틈새가 많은 곳에 서식하며 따뜻하고 어둡고 습한 곳을 좋아합니다. 화장실의 개수구나 주방 싱크대 등 배관 주변은 완벽한 서식지가 되겠죠. 인기척이 있는 낮에는 숨어있다가 밤에 기어 나와서 활동을 하는데 상당한 지능과 더불어 재빠른 발도 있으니 벌레라고 함부로 무시하면 곤란합니다. 너무나 영악한 벌레입니다.

 

3. 바퀴벌레가 생기는 이유

 

바퀴들은 물과 음식을 구하기 좋고 어둡고 습한 곳에 살기 때문에 인간들이 사는 주거지의 화장실과 주방은 서식지로 좋은 곳입니다. 또 바퀴들은 틈새를 좋아해서 그러한 틈새음식의 삼박자가 이루어지면 급속도로 늘어나게 됩니다. 바퀴벌레가 생기는 요소들을 정리해보자면,

 

1) 음식물

건조 음식, 반려동물 사료, 과자류 등 모든 음식이 포함되는데 바퀴벌레를 외부에서 불러들이지 않으려면 반드시 이러한 음식을 밀봉을 해서 잘 보관해야 합니다.

 

2) 어둡고 습한 공간

바퀴벌레는 알을 낳기 위해 어둡고 습한 공간을 찾아다니는데 대부분 쓰레기 속, 지하실 및 기타 조용한 장소를 선호합니다. 집을 잘 관리한다 해도 바퀴벌레가 번식할 만한 어둡고 습한 공간은 있기 때문에 싱크대나 하수구, 배관은 락스나 베이킹소다를 사용해서 정기적으로 청소해주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물이 어디로 새지는 않는지 항상 확인하시고 혹시 바퀴벌레가 생기진 않았는지 확인 및 청결관리에 신경을 써서 음식물 쓰레기와 주방을 청결하게 잘 관리하셔야 합니다.

 

3) 당분

바퀴벌레는 당분을 좋아하기 때문에 과자봉지나 음료수병에 남은 찌꺼기를 완전 제거 후 버리는 것이 집안으로 불러들이지 않는 한 방법입니다.

 

4) 외부로부터의 유입

중고거래로 크고 작은 가구를 샀을 때 따라오는 경우도 있고 택배 상자나 봉투로 유입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택배 자체가 어둡고 습한 곳에 보관되었다가 오는 것이라 바퀴벌레가 있는 곳을 거쳐온다면 확률이 더 높아지는 거죠. 또 가까이 사는 이웃집에 바퀴벌레가 있다면 배관이나 현관을 통해 유입될 수 있고요.

 

5) 식물잔해

화분이나 나뭇잎 등에서 생기는데 일부 바퀴벌레는 썩은 나뭇잎 등 마당에 있는 식물 잔해를 좋아하기 때문에 정원도 깔끔하게 가꿔야 합니다.

 

 

 

4. 바퀴벌레가 있다는 신호 4가지

 

가정이나 일하는 곳에 다음과 같은 현상이 있다면 이미 바퀴벌레가 침입했다고 의심을 하셔도 됩니다.

 

1) 곤충의 알

 


가끔 네이버 지식인에 이상한 알 같은 것들을 올리며 무슨 알이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알인지 아니면 벌레들의 변인지 알아봐 달라는 것이죠. 바퀴벌레는 알집에 있습니다. 까만 지갑같이 생긴 반질반질한 알집이 있는데 바퀴벌레 새끼들은 그 딱딱한 알 속에서 득실거립니다. 처음엔 짙은 갈색이지만 차차 검은색으로 변하고 알 길이는 보통 8mm 정도 되는데, 가구 뒤나 싱크대 어두운 곳에 주로 숨어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바퀴벌레 종류별 알집의 모습입니다. 바퀴벌레는 알을 바로 낳는게 아니라 알집을 낳습니다. 바퀴벌레는 한 번의 짝짓기를 통해서 평생을 쓰는 정자를 몸 안에 저장해서 짝짓기 없이 알을 계속해서 낳을 수 있다고 합나다. 왼쪽의 아래에 있는 알집이 우리 주위에서 많이 볼수 있는 약 2 - 3 Cm크기의 바퀴벌레 알로 생각하는 독일바퀴의 알집입니다.

 

 

바퀴벌레의 알집 (사진-뽐뿌)

 

 


바퀴벌레는 일생에 딱한번만 교미해도 죽을 때까지 알을 놓을 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것도 알14∼18개가든 알집을 4∼10일 간격으로 최대 59번까지요. 교미한 한 마리 바퀴가 한 번에 15개의 알을 놓으면 한 달에45개, 두 달이면 90개가 되는 거죠. 교미는 암수 모두 페로몬을 만들어서 교미하며 알은 암컷이 외부로 이동시킬 수 있는 가죽 같은 외피로 둘러싸인 2열의 평형으로 된 알을 포함한 지갑 모양의 알집 안에 보관합니다.

 

 

바퀴는 모성애, 부성애가 다 강하며 알집으로 알들을 보호하고 그 알집을 항상 꽁무니에 달고 다닙니다. 바퀴의 종류 중에는 알과 새끼를 키워주는 종류도 있고 새끼에게 자기의 체액을 빨게 하며 육아를 하는 갑옷 바퀴도 있는 등 대단한 생존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역이용하여 바퀴벌레를 퇴치하기도 합니다만 어떤 종은 위험을 느끼면 모체가 죽어가는 중에도 무의식적으로 알집을 배출해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2) 애벌레 탈피


알에서 나온 바퀴벌레 새끼는 아주 작습니다. 그런데 태어날 때의 껍질이 워낙 딱딱해서 탈피 과정을 거쳐야 살아남을 수 있는데 탈피할 때가 되면 새끼들은 어두운 곳을 찾고 연한 갈색의 바퀴벌레 모형이 남습니다. 애벌레 탈피를 발견했다면 어른 바퀴벌레도 있다는 신호가 되는 것이죠.

 

 

3) 바퀴벌레 똥

바퀴벌레는 아무 데서나 변을 봅니다. 그 흔적은 종류에 따라 분쇄된 커피가루나 후춧가루 같이 생긴 짙은 색 물질인데 싱크대나 주방 기기 아래 등 어두운 곳에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이상한 냄새

국내에 있는 바퀴벌레 중 독일 바퀴 같은 일부 바퀴벌레는 이상한 냄새를 배출합니다. 특히 벌레들끼리 몰려 있을 때 특이한 냄새가 강하게 납니다. 아무 이유 없이 집안에 퀴퀴한 냄새가 나면 일단 바퀴벌레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5. 바퀴벌레의 종류 (국내에 주로 해를 끼치는 바퀴벌레들)

 


수천 종이 되는 바퀴벌레 중 40여 종이 해충이라고 했는데 보통 우리가 발견하는 바퀴들 중 자주 보는 바퀴에 대해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지식인에서 물어보시는 바퀴벌레들은 보통 이 4~5가지의 종류 안에 해당이 됩니다. 독일 바퀴벌레, 미국 바퀴벌레(이질 바퀴) , 갈색 줄무늬 바퀴벌레(먹바퀴) 및 동양 바퀴벌레(일본바퀴)가 있습니다.

 

 

바퀴벌레 종류
바퀴벌레 종류별 외형

 

바퀴의 종류와 종류별 특징
바퀴의 종류와 종류별 특징 (사진-인터넷 한국일보 출)

 

 

 

1) 독일 바퀴벌레 ( Blattella germanica )

 

 

집안에 침입한 독일바퀴벌레 성충사진 (질문자님이 보낸 사진)

 

 

첫번째 유충은 태어난지1-2주일 되었습니다. 보통은 이때 사람의 눈에 가장 많이 띄입니다. 두번째는 태어난지 3주 정도 되었습니다. 이때는 바퀴인지 분간하기가 어렵습니다. 마치 일반 벌레처럼 보이는데,가장 원기왕성한 때여서 겁질을 가장 많이 벗고, 벗은 겁질을 바퀴 실체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번째는 4주정도 입니다. 네번째는 5-6주. 다섯번째는 7주. 여섯번째는 9주. 일곱번째는 10-11주된 바퀴인데, 이때부터 짝짓기를 시작해서 알을 만드는데.  10-11-12 번째로 알을 만듭니다. 사진처럼 엉덩이 끝에 알을 달고 있습니다. (사진-챔피언님 나눔 까페 글중)

 

 

독일 바퀴벌레는 우리나라에서 흔한 바퀴입니다. 11~14mm 정도로 사이즈가 작은 편이지만 무지 빠릅니다. 보통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크기면 독일바퀴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밝은 황갈색 가슴판에 검은색 줄무늬가 두줄이 있습니다. 옅은 갈색이며 머리 뒤에 두 개의 짙은 갈색 줄무늬가 있고요. 이 해충은 일반적으로 최대 12개월까지 살며 다른 바퀴보다 더 많은 알을 생산합니다.

기관지 천식과 비염, 아토피 피부염 등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병원성 해충이며 음식물을 먹을 때 토해 놓고 쓰레기와 부패한 음식, 동물의 배설물을 먹으며 더러운 곳에서 활동해 질병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국적으로 분포합니다.

 

2) 미국 바퀴벌레 (Periplaneta americana)

 

 

미국바퀴사진(이질바퀴) (사진-세스코)

 


이질 바퀴라고도 불리며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큰 바퀴벌레입니다. 앞가슴 등판은 위아래로 넓적하며 둥그스름하고 테두리가 노란색 고리 무늬가 있으며 최대 53mm까지 자랍니다. 체색은 광택이 나는 적갈색입니다. 성충의 전 흉배판 가장자리에 현저한 황색 윤상 무늬가 있으며 가운데는 적갈색 내지 흑갈색입니다. 미국 바퀴벌레는 날개가 발달되어 있으며 앞날개는 몸의 뒤쪽으로 길게 이어져 있고 뒷날개는 앞날개의 끝부분에 달하며 황갈색입니다.

손바닥 반한 크기도 있고 바퀴벌레 중 가장 크고 잘 납니다. 이질 바퀴벌레의 경우 습도가 비교적 높은 장소에서 서식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적의 온도는 29℃ 이지만, 23~33℃까지 정상적인 생활과 활동이 가능합니다. 난방시설이 발달한 집에서 생활하며, 음식 찌꺼기를 먹거나 싱크대 주변에서 물을 마시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집안에 침범하여 살며 음식물을 먹고 곳곳에 알을 낳고 배설물을 버리는 혐오감을 일으키죠. 쓰러기나 더러운 오물 주변에 서식하면서 오염된 음식물을 먹고 세균과 바이러스를 옮기는 불결한 해충에 속합니다.

주로 야행성이며 집안의 온도와 습도가 높은 장소에서 살고 있습니다. 사람을 물기도 하고 이 종의 수컷과 암컷 모두 날개가 있고 짧은 거리를 날 수 있습니다. 미국 바퀴벌레는 최대 2년까지 살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식품을 좀 지저분하게 저장되는 가정에서 발견됩니다.

대형 바퀴벌레가 발견이 된다면 이질 바퀴벌레가 대부분입니다. 이질 바퀴벌레의 경우 예전에는 남부지방에 주로 분포하며 서식을 하였는데요. 최근에는 택배문화가 많이 발달되어 모든지역에서 쉽게 발견이 되고 있습니다. 이질바퀴벌레의 경우 다른 바퀴벌레들과 다르게 날아다니며, 실내로 들어오기 때문에 아파트에서도 쉽게 발견이 되고 있습니다.

 

 

 

3) 먹바퀴벌레 (Periplaneta australasiae)

 

 

먹바퀴 성충 사진(사진출 -세스코)

 

 

먹바퀴 유충 (1령) 사진 (질문자님이 보낸 사진)

 

 

성충의 크기는 25~38mm이며, 이질 바퀴 다음으로 큽니다 대형 바퀴벌레에 속해요. 체색은 이름만큼 시커먼 먹색은 아니지만 윤기가 나는 진갈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본 바퀴와 비교하면 날개가 길고 광택이 있습니다. 암, 수 모두 날개가 복부를 덮고 있으나, 수컷의 경우 난 협의 크기는 약 8mm이며, 암갈색 또는 검은색이며 1개의 알주머니에 약 20~28개의 알이 2열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다른 바퀴들에 비해 성장 속도는 더디지만, 최대 1년까지 살 수 있는 바퀴벌레라고 합니다.

 

 

 

4) 갈색 줄무늬 바퀴벌레 (Supella longipalpa)

 

갈색띠 바퀴벌레 유충 (사진-질문자님이 보낸 사진)

 


갈색띠 바퀴벌레도 독일바퀴와 동일한 방법으로 집으로 유인됩니다. 장바구니나 택배수화물, 오래된 가구 등을 통해 들어옵니다. 배수구나 하수구 창문의 틈으로 들어옵니다. 갈색띠 바퀴는 독일바퀴와 서식지를 공유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독일바퀴가 많다보나 갈색띠 바퀴는 보기가 드문 것 같습니다.

독일바퀴보다는 가정내에서 보이는 빈도수는 적지만 독일바퀴처럼 인간이 소비하는 쓰레기들을 먹고 삽니다. 독일바퀴처럼 음식물에 오염 물질을 퍼트리고 천식과 알레르기를 유발합니다. 독일바퀴와 비슷한 크기이며 가슴 배 날개 부분에 연한 갈색의 띠가 있습니다. 수컷은 약간 황금빛을 띠고 암컷은 조금 더 어두운 갈색을 띱니다. 수컷의 날개는 몸보다 길고 암컷의 날개는 짧아 배 부분의 일부분만 가려집니다. 유충은 몸에 두 개의 띠가 있습니다.

갈색띠 바퀴벌레라고 부르는데 최대 13mm까지 자라고 암컷은 적갈색에서 암갈색의 날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컷 갈색띠 바퀴벌레의 날개는 밑 부분을 향해 짙은 갈색이며 날개가 끝까지 뻗어 나 가면서 밝아지고요. 수컷은 날 수 있지만 암컷은 날지 못한다고 합니다. 수컷과 암컷 모두 몸 전체에 두 개의 밝은 노란색 띠가 있으며 방해를 받으면 점프도 곧 잘하는 종입니다. 갈색띠 바퀴의 알집에서는 13~19개의 유충이 부화되고 천장이나 가구 틈에 알을 붙여둡니다. 수명은 10개월 정도 일생동안 14개의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5) 동양 바퀴벌레 (Blatta orientalis)

 

 

일본바퀴사진(숫컷) -질문자님이 보낸 사진

 

 


일본 바퀴벌레라고 부르는데 광택이 나는 짙은 갈색 또는 검은색 몸체를 가지고 있으며 기다란 형체입니다. 중형(2~2.5cm)바퀴벌레로 미국바퀴보다는 작으며 손가락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수컷은 약간 가늘고 날개가 복부 끝보다 길게 나 있고, 암컷은 몸이 약간 통통하고 날개가 짧아서 복부의 반만 덮고 있는데 수컷의 경우 먹바퀴벌레와 매우 유사하지만, 집바퀴벌레가 약간 작고 체색이 무광택이기 때문에 구별할 수 있습니다.

암컷은 길이가 32mm까지 자랄 수 있지만 수컷은 일반적으로 길이가 25mm 미만이고 수컷이나 암컷이나 날 수가 없습니다. 암컷은 3~4개월 살면서 14개의 난협을 산출하고,난협 안에는 12~17개의 알이 들어있습니다. 알의 부화기간은 24~35일 이며,약충은 9회 탈피하는데 약충기간은 평균 6개월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명은 최대 6개월이며 주로 부패하는 유기물을 먹고 삽니다.



 

바퀴벌레 종류별 크기 비교 (사진 출-코미디닷컴)




이상이 우리나라와 세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바퀴벌레라고 해요. 이 밖에 알비노 바퀴벌레, 호주 바퀴벌레, 아시아 바퀴벌레, 쿠바 바퀴벌레, 죽음의 머리 바퀴벌레, 들판 바퀴벌레, 플로리다 우즈 바퀴, 비행 바퀴, 녹색 바퀴, 마데이라 바퀴, 모레 바퀴벌레, 창백한 들판 바퀴 등 수많은 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6. 바퀴벌레 퇴치와 방역

 

1) 바퀴벌레가 싫어하는 것 , 싫어하는 냄새, 싫어하는 식물 이용하기

 

(1) 빛

바퀴벌레가 좋아하는 것은 어둡고 습기가 많은 눅눅한 곳입니다. 게다가 야행성이기 때문에 빛이 있는 곳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바퀴벌레가 자주 출몰하는 시간은 밤인 것입니다. 밤에 움직이는 벌레가 바로 바퀴벌레이기 때문이죠.

 

(2) 마늘, 겨자, 계피가루

바퀴벌레가 싫어하는 냄새는 바로 마늘, 겨자, 계피 냄새라고 합니다. 바퀴벌레가 싫어하는 마늘과 겨자, 계피를 가루 내서 망에 담은 다음 집안 곳곳에 놓아보세요. 바퀴벌레와 작별을 고할 준비가 된 겁니다.

 

(3) 은행잎

은행나무는 벌레가 살 수 없는 나무라고 합니다. 독특한 물질이 벌레를 퇴치하는 용도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인데 바퀴벌레도 예외가 아닙니다. 바퀴벌레는 은행잎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를 아주 매우 굉장히 싫어한다고 합니다. 가을이 다가오면 노랗게 물들어 떨어진 은행잎을 많이 주워 와서 양파망에 넣고 집안 곳곳에 두면 바퀴벌레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4) 월계수 잎

바퀴벌레들이 월계수 잎 냄새를 매우 싫어한다고 합니다. 월계수 잎을 아주 잘게 빻아주신 후에 바퀴벌레가 자주 지나다닌다거나 뭔가 여긴 지나갈 것 같다 생각되는 곳에 놓아보세요.

 

(5) 헤어스프레이

헤어스프레이 성분 안에는 굳게 하는 성분이 들어가 있어서 빠르게 지나가는 바퀴벌레한테 뿌려주면 몸이 굳어버리면서 날개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질식해서 죽어가는 거죠. 정말 바퀴벌레가 무서우신 분들은 헤어스프레이 한번 사용해 보세요.

 

(6) 귤이나 오렌지 같은 감귤류의 향

감귤류의 향을 바퀴벌레는 싫어한다고 합니다. 특히 레몬즙을 뿌리면 마비 증상이 올 정도로 바퀴벌레가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라고 합니다. 뿌리지 않아도 레몬즙이나 레몬 오일 같은 거에 닿게 되면 마비 증상이나 경련을 일으킨다고 해요.

분무기에 물과 레몬즙을 섞어서 희석한 다음에 현관이나 배수관 같은 자주 나오는 곳에 뿌려 두면 효과가 좋습니다. 특히 껍질에는 D-리모넨 성분이 가장 많이 들어 있어서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7) 소금

소금도 바퀴벌레 같은 해충을 쫓아내는 데에 좋다고 합니다. 식성 좋은 큰 바퀴벌레가 소금을 먹게 되면 탈수 현상에 빠지게 되고 조금씩 바퀴벌레가 죽어간다고 합니다. 소금은 바퀴벌레가 못 먹는 유일한 음식이라고 하네요.

 

 

2) 바퀴의 천적

이렇게 바퀴벌레가 싫어하는 것들을 설치해놓고 자연계에 존재하는 바퀴벌레의 천적을 알고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바퀴벌레가 강한 것 같지만 의외로 천적이 많습니다. 제가 네이버 지식인에서 벌레, 곤충에 대한 글을 자주 쓰는데 찾아보고 공부하다 보면 천적이 없는 무적일 것 같은 진딧물이나 바퀴가 천적이 생각보다 많음을 보며 자연계의 신비로움에 새삼 감탄을 하곤 합니다.

집안에서 보이는 그리마(돈벌레), 농발거미, 호리벌, 농발거미, 지네, 귀뚜라미... 바퀴벌레만 잡는 전문 사냥꾼인 명아주벌도 있고 산이나 풀밭에서는 사마귀, 말벌, 쌍 쌀 벌, 도마뱀 , 각종 새들이 바퀴벌레를 잡아먹습니다. 전갈도 바퀴벌레를 잡아먹고 심지어 고양이나 도시에서 닭처럼 걸어 다니는 비둘기도 바퀴의 포식자라고 합니다.

 

 

3) 바퀴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집안 관리, 퇴치하기

바퀴벌레는 쓰레기나 더러운 오물 주변에 서식하면서 오염된 음식물을 먹고 세균과 바이러스를 옮기는 불결한 해충에 속합니다. 어린이나 노약자들을 물어 상처를 내기도 하며 음식물을 먹고 토하는 습성이 있어 식품을 오염시키며 배설물과 탈피한 허물은 알레르기성 기관지 천식과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바퀴가 많은 경우엔 세스코와 같은 방역 업체를 부르시거나 훈증법 등을 통해 퇴치하시고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미리 준비하셔서 바퀴벌레가 오지 못하게 하거나 쫓겨나가도록 하는 방법을 미리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곧 여름이 오고 습도가 높아지고 더워지면 바퀴벌레들이 지금 보다 극성을 떨 텐데 미리 가정에 준비하셔서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일단 한 번 생기면 없애기가 힘들고 고생을 하기 때문에 애초에 바퀴벌레가 우리 집에 오지 못하게 하거나 경로를 차단해 주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이제까지 바퀴벌레의 습성과 발생원인을 알았으니 미리미리 관리하면 좋겠죠?

 

(1) 청결한 환경, 음식물 관리

1순위입니다. 고리타분한 얘기 같지만 항상 처음으로 얘기가 나오는 데는 이유가 있겠죠? 습성에서 봤듯이 무기물까지 섭취가 가능하고 소량의 먹이원과 물만 있으면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청결 유지와 음식물 밀폐 보관, 고여있는 물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바퀴벌레가 안 보이더라도 언제든지 사업장이나 집 안으로 다시 침입할 수 있기 때문에 틈을 보이지 않도록 청결과 음식 관리 및 수분을 잘 제거해 줘야 합니다.

 

(2) 외부 유입 경로 차단

-창문을 열어야 한다면 방충망 필수.
-하수구에서 통수가 가능한 호스를 제외한 공간은 막아주시는 게 좋습니다.
-새시에 물받이도 시중에서 판매되는 방충망 스티커를 활용해서 막아주세요.
-택배 상자를 통해 들어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유념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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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살충제 활용


요즘 핫한 아이템인데 창틀이나 문가에 뿌려두세요! 쫀쫀한 거품이 집안으로 칩입하는 바퀴를 잡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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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퀴벌레 퇴치에 대해 그동안 살펴본바 먹이는 약은 이게 제일 나아서 적극 추천합니다. 먹이는 바퀴약은 일단 자기들끼리 나눠먹고 죽게 해야 합니다. 맥스포스 약이 바퀴들에겐 소문난 맛집으로 알려질 정도로 맛있다고 합니다. 이웃집 바퀴들에게도 소문이 날만큼 유명합니다. 바퀴는 먹을 것을 무리들에게 가서 토해서 나눠 먹어요. 새끼 들고 주고 박멸을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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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닿지 않은 후미진 틈새나 가전제품 등에 컴베트를 붙이면 자잘한 바퀴들도 안 보이게 되더라고요, 저렴할 때 여러 개 사셔서 교환해 주시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싱크대나 베란다 주변 음식물이나 쓰레기, 그런 곳 확인하시고 구석구석 다니는 곳에 바퀴약 붙이고 발라놓으세요. 초기에 나오는 것들은 분사해서 죽이시고요, 못살겠다고 나오는 놈들은 보이는 대로 에어로졸로 분사 사망! 두 가지 다 써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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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의심이 가는 서식지 관리

 

항상 경계하고 주의하여 관리하는 것이 좋은 습관입니다. 바퀴벌레가 보통은 외부에서 유입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싱크대 하부장 밑 걸레받이를 열어서 하수구가 잘 막혀있는지 확인하시고 새시의 샤시 물받이가 잘 막혀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환풍기 가드가 잘 되어있는지 확인하고 보일러 연통 주위에 뚫린 곳이 없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방역이나 퇴치에 성공을 했어도 없어졌다가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개체 수가 늘어나거나 위생상태가 깨끗해져서 다른 곳으로 옮겼다가도 해이해지면 다시 나타나서 골치를 아프게 할 수도 있으니 관리를 소홀히 하지 마시고 해충들이 싫어하는 것들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 됩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바퀴벌레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발생합니다. 어둡고 습한 곳을 좋아하다 보니 더러운 하수구나 배수도 자유자재로 다니고 더러울수록 바퀴벌레는 더 좋아하는 듯 보입니다. 더러운 바퀴벌레가 우리의 식기나 그릇, 잠자는 곳, 등에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합니다. 만약 이런 벌레들의 흔적이 우리의 피부에 닿으면 각종 두드러기나 트러블을 일으키고 세균에 노출되어 알레르기나 아토피 같은 민감한 피부질환도 생길 수 있으니 발생원인을 잘 파악해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히 보는 해충이라 다 잘 알고 있는 것 같아도 막상 벌레를 보면 이게 바퀴인지 유사한 다른 곤충인지 정확하게 구분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시간을 두고 한 달여 넘게 위키백과와 같은 곤충 백과사전과 해충 방역업체의 자료들을 보고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새벽에 출근해서 한 달 정도 공부하고 모은 자료들을 토대로 정리하느라 직장에서 아직 퇴근도 못하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막연하게 바퀴벌레에 대한 노이로제가 있거나 극심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서 바퀴벌레와 유사한 벌레들도 찾아보았습니다. 제가 조사하고 공부하며 놀란 사실은 자연계에는 이미 바퀴벌레의 천적이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작은 꼽등이부터 그리마, 지네, 심지어는 고양이까지 천적입니다. 그런데 인간들이 바퀴벌레의 천적들을 죽이고 없애는 바람에 바퀴들이 인간과 공생하며 존재하는 거죠.

그리고 가장 의아한 사실이 바퀴벌레의 지능에 대한 부분인데 어떤 분은 바퀴는 뇌가 없다고 하고 다른 분들은 바퀴의 지능이 무척 높은 것으로 말씀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의 모성애가 높다는 전문가들과 자기 새끼까지 먹는다는 전문가들의 상충된 의견들을 보고 40여 종의 해충 외에 비교할 수 없이 많은 야생의 바퀴벌레들을 보며 앞으로 그들을 연구할 부분이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충이기에 물론 박멸을 해야 하지만 그들이 갖고 있는 적응력과 생명력, 이미 식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미래의 발전기용 도로까지 거론되는 벌레이기에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다인 양 생각하고 바라보는 편협함과 현실보다 확장된 두려움은 조금 거둬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제 솔직한 생각입니다. 이것은 차차 저의 과제로 남겨두고 마지막으로 바퀴 벌레를 잡았을 때 처치하는 법을 말씀드리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바퀴는 밟아서 터트리면 안 됩니다. 알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휴지통에 바퀴 사체를 버리면 알이 있어 방치시 새끼 바퀴벌레가 부화합니다. 잡아서 죽이면 휴지에 여러겹싸고 밀봉해서 소각하는게 가장 완벽한 방법입니다. 전에는 변기에 넣고 바로 물을 내려 주는 게 가장 현실적으로 편리해서 그렇게 했는데 다른 전문가 분 얘기 들어보니 그렇게 하면 정화조에서도 살아나온다 해서 무조건 소각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날은 점점 더워지고 자연은 푸르러 갑니다. 갖가지 벌레들도 이 시기에 맞춰 우리를 몸서리치게 합니다. 바퀴벌레가 지능이 높아봐야 인간보다 높을까요? 자연계의 지식을 소유하며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 백승이란 말이 있듯이 어설픈 지식의 부재가 두려움을 갖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자연을 다스리고 관리하는 만물의 영장입니다. 해로운 해충은 우리의 건강과 위생을 위하여 퇴치해야 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생태계를 보전하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마인드를 소유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부족하기에 많은 시간 공부하면서 바퀴에 대해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다른 전문가분들의 의견과 새로운 정보들도 많이 참고하시고 바퀴벌레로 인하여 고통당하는 분들에게 제 노력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구독과 하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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