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거미를 닮은 동굴표본벌레의 발생원인과 퇴치법
지식인에서 곤충에 대해 질문하시는 분들이 작은 벌레를 보면 무조건 진드기라고 하는 것을 자주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드기는 진드기는 절지동물문(Arthropoda) 거미강 (Arachnida), 기생진드기상목에 속하는 참진드기목(lxodida) 또는 후기문진드기목(Metastigmata) 절지동물의 총칭인 작은 절지동물로 거미류를 말하며 몸길이 0.2~10mm 정도의 크기의 벌레입니다.
진드기는 일단 외모적으로 더듬이, 겹눈, 날개 등이 없고 걷는 다리는 네 쌍입니다. 그런데 질문자님이 보내신 사진 속 벌레는 다리가 6개에 긴 더듬이가 보입니다. 동굴표본벌레라고 재검색해보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동굴표본벌레라는 곤충은 Gibbium psyllioides Czempinski [동굴표본벌레]라는 학명과 Spider beetles이라는 일반명이 있습니다. 분류학적 으로는(한국명) : Coleoptera [딱정벌레목] , Ptinidae [표본벌레과]에 속합니다.
팥죽색과 비슷한 적갈색의 색을 띠고 몸통이 동글동글한 거미처럼 보이기도 하고 반짝반짝한 게 작은 바퀴벌레처럼 보이기도 하는 벌레입니다. 유충은 생김새가 진드기나 응애와 비슷해서 진드기나 응애로 오인받기도 하고 다 큰 성충은 거미로도 보이는데 제 눈에는 작은 전구처럼 보입니다. 다 자란 어른벌레의 길이는 1.5mm~3mm정도이며 등 쪽이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따뜻한 집안에 거주하지만 추운 온도에서도 잘 견디며 암컷은 약 120여 개의 알을 낳습니다. 특정한 주 서식지 없이 어디서든 나타나기에 어디서든 볼 수 있지만 실제로 질문하시는 분들의 사례를 보면 화장실, 아파트 외벽, 길거리 등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또한 습한 곳을 좋아하는 습성 때문에 계절로 따져보면 여름이 다가오면 습도가 올라가면서 집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동굴표본벌레는 사람의 몸에 직접적인 해를 입히지는 않습니다만 의류, 식품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해충입니다. 애벌레와 어른벌레들은 건어물이나 모피, 가죽, 카펫, 표본 등에 해를 끼칩니다. 동물 표본에 해를 입혀서 지어진 이름으로 유충은 나무나 가구에 구멍을 뚫어 살기도 합니다. 빈대처럼 밤에 활동을 하는 벌레입니다. 발견 시 생김새를 보고 빈대와 혼동을 하기도 하지만 빈대처럼 사람의 피를 흡혈하지는 않습니다.
야생에서는 동물들의 사체를 분해하고 가죽을 먹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침구나 옷들도 피해를 입힐 수 있으므로 옷장 속 옷들을 주기적으로 잘 점검해야 합니다. 동굴표본벌레는 저장곡류를 가해하는 저곡해충입니다. 집안에 이런 저곡해충들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안의 음식물들은 플라스틱 같은 단단한 곳에 완전히 밀폐시켜 보관하시거나 모두 냉장 보관을 하셔야 합니다.
동굴표본벌레는 따뜻한 곳도 좋아하지만 습한 곳을 좋아하기에 화장실에서 제일 발견이 잘 됩니다. 동굴표본벌레가 살기 좋아하는 환경은 섭씨 33 º, 습도 60%입니다. 따라서 제일 중요한 것은 벌레가 생길만한 환경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꾸준한 해충관리로 번식력이 뛰어난 해충의 발생을 예방하는 게 중요합니다.
동굴표본벌레는 보통 화장실이나 가구 아래, 주방 싱크대 아래, 침대 아래에 서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굴표본벌레를 발견하신다면 천연 살충제를 통해서 예방 퇴치하시길 바랍니다. 아래 추천드리는 에어로졸 살충제나 피레트린 계열 천연살충제로 퇴치하시면 더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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