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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미용 주기와 강아지 털의 종류

by Q쩡이Q 2021.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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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미용 주기와 강아지 털의 종류

강아지 미용에 대한 질문과 제가 기르는 반려동물들의 미용 내용

 

네이버 지식인에서 강사의 미용 주기에 대한 질문자들의 답에 대해 답해드린 저의 글을 정리한 곳입니다. 익명으로 작성했으며 비슷한 사연이나 경험을 지닌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정리했습니다. 사진은 제가 키우는 강아지들입니다. 유기견으로 와서 이젠 나이들이 제법 많아요 ㅎㅎ 이 글을 쓰는 날 마침 미용을 하고 와서 바로 사진을 올립니다. 

 

 

질문자님의 질문)  강아지 미용 주기가 보통 어떻게 되나요?

 

지식인 나의 답변) 

엊그제 미용한 저희 아이들입니다 ㅎㅎ 저는 보통 한 달에 한 번씩 가는데 이번엔 한 달 조금 넘어서 했어요.

 

 

 

                                     콩지-말티즈 남아, 12세  ( Congee-Maltese boy, 12 years old)

 

 

저희 콩지는 1cm 가위컷을 했어요. 짧게 밀면 시간도 절약되고 가격도 저렴한데 가위컷이 이뻐서요. 

제가 다니는 미용실에서는 일반컷보다 만원 정도 더 비싸더라고요. 몰티즈들은 눈물이 나서 얼굴이 지저분해지기 쉬워서 얼굴 부분은 좀 더 깎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나이를 먹어도 동안인 콩지, 미용하고 나니 동그란 얼굴 귀엽죠? ㅎ

 

 

 

반려견
콩지 미용후 사진

 

강아지들은 미용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어느 동물 잡지의 기사를 보니 강아지들이 미용을 하며 참아주는 것은 오직 주인을 위해서라고 하더라고요. 강아지들이 미용을 하면 주인들이 좋아하니까 참아주는 거래요. 털을 너무 짧게 깎으면 사람이 갑자기 옷을 벗을 것처럼 부끄럽고 난처해한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 글을 읽은 후부터는 조금은 길게 커트하고 있있어요. 강아지들도 거울을 보고 자신의 모습을 봅니다. 사람들의 외모도 비교해서 봅니다. 인상이 좋은 사람ㅇ을 좋아하는데 잘생기고 이쁜 사람 좋아하는 거 아시나요? ㅎㅎ 그래서인가? 미용하고 나면 제게 더 당당히 들이대고 좀 도도해져요 ㅎㅎ

 

 

 

보리-페키니즈 여아 7세 (Barley-Package Girl 7 years old)

반려견
얼마 전에 눈수술을 한 우리 보리의 미용후 이쁜사진

 

보리는 패키니즈인데 이 아이들은 이중 장모입니다. 털이 이중으로 나고 길게 난다는 뜻입니다. 중국 황실의 사진 같은 것을 보면 몰티즈나 페키니즈 아이들의 털이 무지 길어서 길게 늘어뜨린 사진을 볼 수가 있습니다. 털이 잘 자라고 숱도 많아 이쁜데 문제는 정말 털이 너무 많이 빠진다는 겁니다. 사람으로 치면 머릿결이 굵고 숱도 많은데 여기저기에 잘 빠지는 겁니다. 귀여운 아이들인데 털 빠짐이 너무 심각해서 털 관리가 정말 힘듭니다. ㅠㅠ 그래서 길게 길러주고 싶어도 되도록 짧게 미용하는 편입니다. 아이들을 입양하거나 키울 아이들을 선택할 때 강아지들의 털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아보시고 고르는 게 좋습니다. 위에서 보인 콩지-몰티즈는 단일 모이고 장모예요. 털 빠짐이 거의 없습니다. 푸들도 그렇고요

 

강아지들 털의 종류

미용 주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털에 대한 정리를 좀 해드리겠습니다. 털을 알아야 미용도 도움이 되니까요. 크게 강아지들의 털의 길이에 따라 장모종과 단모종으로 나뉘는데, 장모는 말 그대로 털이 길게 나는 것을 말합니다. 털이 길다보니 쉽게 뭉치고 엉킵니다.

 

장모종 강아지들은 모질에 따라 견모종, 권모종, 강모종으로 나뉘는데 견모종은 몰티즈, 페키니즈, 요크셔테리어, 레트리버 같은 아이들이 있고 털이 부드럽지만 엉키기 쉽습니다. 권모종은 곱슬 털입니다. 귀털도 곱슬이라 귀털 관리가 따로 필요한 아이들이죠. 푸들, 비숑프리제, 테리어 계통의 강아지들입니다. 강모종은 털이 벗뻣하고 억셉니다. 빗질을 자주 해주지 않으면 엉켜서 큰일 납니다. 슈나우저나 닥스훈트 같은 아이들이 강모종입니다. 단모종은 말처럼 털이 짧은데 곧고 빽빽하게 납니다. 직모에 후드득 털이 잘 빠집니다.

 

제가 키우는 패키니즈를 장모 종이라 하는데 저는 단모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털이 튼튼하고 숱도 많고 잘 빠지거든요  장모종이 단모종보다 털 빠짐이 없는데 장모라도 페키니즈 같은 아이들은 이중 모여서 털 빠짐이 심각합니다. 

 

털 빠짐을 이해하려면 털의 구조와 털갈이를 알면 이해가 쉽니다. 단일모와 이중모는 쉽게 말하면 이중모는 사람들이 입는 더블 코트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겉 털과 속털이 있어서 여름은 더워서 힘들어하는데 겨울은 따뜻하게 잘 지납니다. 털이 두 겹이라 더위에 약하고 추위에 강한 거죠. 단일모는 싱글코트 같은 건데 겉 털만 자라는 겁니다. 따라서 더위는 강하지만 추위를 많이 타니 겨울에 밖에 나갈 땐 꼭 옷을 입혀줘야 합니다. 

 

이중모인 아이들이 털 빠짐이 심한 이유는 계절별로 털갈이는 하는데, 봄가을로 두 번 한다고 해요. 봄이 되면 겨울을 대비하여 났던 속 털들이 빠지고 여름을 대비하여 거친 털이 자랍니다. 가을이 되면 여름 털이 빠지고 겨울을 대비하여 속털이 풍성하게 자랍니다.  단일모 견종들은 털갈이 시기가 따로 없기 때문에 털 빠짐이 덜하고 이중 모인 강아지들은 일 년 내내 털갈이는 하는 기분이 들만큼 늘 털이 날립니다. 가장 털 빠짐이 심한 건 단일모에 이중 모인 강아지들입니다.

 

그런데 이중모지만 털 빠짐이 적은 아이들도 있습니다. 키워보니 털 빠짐이 없는 아이들은 몰티즈, 푸들, 요크셔테리어, 시츄, 비숑프리제, 슈나우저 등은 털의 모질이나 종류에 상관없이 안 빠지거나 덜 빠집니다. 그렇다고 털이 빠진다고 다 안 좋은 건 아닙니다. 강아지들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보호자님들이 주기적으로 빗질을 잘 해주고 강아지들만의 매력을 잘 이해해서 평소에 관리를 해주시면 장점이 극대화된다고 생각합니다.

 

 

 

장군이-페키니즈 16~17세 (유기견으로 와서 정확하게 몰라요 대략 이쯤됩니다)

General-Package 16?~17 years old

(I don't know about suspension because I'm an organic dog, it's about this point)

 

노령의 장군이 미용후 사진
노령의 우리 장군이 미용후 사진

 

 

강아지 미용 주기와 적절한 첫 미용 시기

털 얘기를 하다 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저는 1센티 가위컷을 해서 조금은 길게 잘라서 한 달에 한 번씩 가는데 늦어도 한 달반~ 두 달 안에는 미용을 합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의 글을 보니 일반적인 강아지들의 미용 주기는 딱 정해진 주기는 없지만 대부분 2~3개월 주기로 미용을 한다고 하네요. 

 

그렇게 미용하는 이유는 적당히 털이 길어 나고 지저분해지는 시간이 대략 2~3개월 정도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털이 자랄 때 꼬이거나 지저분해지지 않도록 매일매일 빗질을 하며 관리를 해주어야 미용하는 주기도 늘릴 수 있고 건강한 모질을 만들 수 있어요. 

 

 

지식인에서 많이 질문하시는 내용 중 하나는 새끼 강아지들의 미용문제입니다. 미용의 시기나 산책 등의 시기를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은데 미용이든 산책이든 새끼 강아지 같은 경우는 5차 접종이 모두 끝나고 해 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최소 5차 접종이 끝난 뒤부터 산책을 권고하는데 미용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강아지들이 자식처럼 제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래 저래 지식만 늘어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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